문장 틀 다섯 개부터 익혀 두세요
여행에서 쓰는 영어는 생각보다 종류가 적습니다. 무언가를 달라고 하거나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 어디 있는지 묻는 말, 문제가 생겼다고 알리는 말이 대부분이에요. 문장 틀 몇 개를 익혀 두고 명사만 바꾸면 아래 표의 문장 상당수를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익혀 둘 문장 틀
- 달라고 할 때
- Could I have some water? 물 좀 주실 수 있어요?
- 해 달라고 부탁할 때
- Could you take a picture of us? 저희 사진 좀 찍어 주시겠어요?
- 하려는 일을 말할 때
- I'd like to check in. 체크인하려고요.
- 찾을 때
- Is there an ATM near here? 이 근처에 현금인출기 있어요?
- 못 알아들었을 때
- Sorry, could you say that again? 죄송한데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식당에서 짧게 Water, please.라고 해도 통합니다. 다만 Could I have ~?나 Could you ~?로 물으면 훨씬 부드럽게 들려요. 미국 카페에서는 Can I get a latte?처럼 Can I get ~?도 흔히 씁니다.
상대의 말을 못 알아들었을 때 짐작으로 Yes라고 답하지 마세요. 마지막 문장으로 다시 묻거나 Could you speak a little more slowly?(조금만 천천히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이 두 문장은 모든 상황에 공통으로 쓰여요.
공항과 입국심사에서 쓰는 표현
공항에서는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수하물 찾는 곳에서 말할 일이 생깁니다. 비행기가 취소되거나 가방이 나오지 않을 때가 가장 당황스러우니 마지막 두 문장은 꼭 소리 내어 연습해 두세요.
| 영어 | 뜻 | 쓰는 때 |
|---|---|---|
| I'd like to check in for my flight to Los Angeles. |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체크인하려고요. |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을 내밀며 |
| Could I get an aisle seat? | 통로 쪽 자리로 받을 수 있을까요? | 창가 자리는 window seat |
| Can I bring this on board? | 이거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어요? | 짐을 기내에 들고 가도 되는지 물을 때 |
| Where's gate 32? | 32번 게이트가 어디예요? | 탑승구를 찾을 때 |
| I have a connecting flight to Chicago. Where should I go? | 시카고행 환승편이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해요? | 환승 안내를 받을 때 |
| My flight was canceled. What are my options? | 비행기가 취소됐어요. 어떤 방법이 있나요? | 결항·지연 때 항공사 카운터에서 |
| My bag didn't arrive. Here's my baggage claim tag. | 제 가방이 안 나왔어요. 수하물표 여기 있어요. | 수하물 찾는 곳의 항공사 직원에게 |
가방이 나오지 않았다면 외교부 분실·도난 대처 안내대로 수하물표(Claim Tag)를 항공사 직원에게 보여 주고 분실 신고서를 쓰면 됩니다. 체크인 때 받은 수하물표는 가방을 찾을 때까지 버리지 마세요.
입국심사는 질문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 CBP가 방문자용으로 낸 안내서는 심사관이 서류를 확인하고 여행에 관해 묻고 신고할 물건이 있는지 묻는다고 설명해요. 비자면제프로그램 안내에는 90일 이하 체류와 왕복 항공권 소지가 입국 조건으로 나와 있습니다. 머무는 기간과 돌아가는 표를 묻는 질문에는 바로 답할 수 있게 준비하세요.
| 심사관 질문 | 뜻 | 답 예시 |
|---|---|---|
| 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 | 방문 목적이 뭐예요? | I'm here on vacation. |
| How long will you be staying? | 얼마나 머물 예정이에요? | Six days. I fly back on the 20th. |
| Where are you staying? | 어디에 묵어요? | At a hotel near Times Square. |
| Do you have a return ticket? | 돌아가는 항공권 있어요? | Yes, here's my itinerary. |
| What do you do for a living? | 무슨 일 하세요? | I work in marketing in Seoul. |
| Do you have anything to declare? | 신고할 물건 있어요? | No, nothing to declare. |
답은 짧게 사실대로 하면 됩니다. 숙소 주소와 귀국 항공권은 휴대폰에서 바로 열 수 있게 준비해 두세요. 질문을 못 알아들었다면 Sorry, could you repeat the question?이라고 다시 물어보면 돼요.
교통과 호텔에서 쓰는 표현
버스나 기차는 타기 전에 행선지를 확인하는 문장이 가장 쓸모 있습니다. 택시에서는 주소를 말로 설명하기보다 지도 앱 화면을 보여 주며 첫 문장을 말하는 편이 빨라요.
| 영어 | 뜻 | 쓰는 때 |
|---|---|---|
| How do I get to the city center from here? | 여기서 시내까지 어떻게 가요? | 공항이나 역에 도착해서 |
| Does this bus go to the airport? | 이 버스 공항 가요? | 타기 전에 기사에게 |
| Which platform does the train to Oxford leave from? | 옥스퍼드행 기차는 몇 번 승강장에서 출발해요? | 기차역에서 |
| One round-trip ticket to Boston, please. | 보스턴 왕복표 한 장 주세요. | 영국에서는 return ticket |
| Could you tell me when we get to Central Station? | 센트럴역에 도착하면 알려 주시겠어요? | 버스·기차 안에서 기사나 옆 사람에게 |
| Could you take me to this address? | 이 주소로 가 주시겠어요? | 택시에서 지도 앱 화면을 보여 주며 |
| You can drop me off here. | 여기서 내려 주시면 돼요. | 택시에서 내릴 곳을 알릴 때 |
왕복표를 미국에서는 round-trip ticket, 영국에서는 return ticket이라고 부릅니다. 편도는 one-way라고 하면 되지만 영국 역에서는 single이라는 말도 자주 들려요.
호텔에서는 예약 확인, 짐 맡기기, 방 문제 알리기 정도만 준비하면 됩니다. 예약자 이름은 보통 under로 말해서 I have a reservation under Kim.이라고 해요.
| 영어 | 뜻 | 쓰는 때 |
|---|---|---|
| I have a reservation under Kim. | 김(Kim) 이름으로 예약했어요. | 프런트에서 예약을 확인할 때 |
| Could I check in early? | 일찍 체크인할 수 있을까요? | 체크인 시간보다 먼저 도착했을 때 |
| Can I leave my bags here until check-in? | 체크인 전까지 짐을 맡길 수 있을까요? | 짐을 맡길 때 |
| What time is checkout? | 체크아웃은 몇 시예요? | 체크아웃 시간을 확인할 때 |
| The air conditioning in my room isn't working. | 방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요. | the air conditioning 자리에 the shower나 the Wi-Fi를 넣어도 돼요 |
| Could I get some extra towels? | 수건 좀 더 받을 수 있을까요? | 필요한 물건을 부탁할 때 |
식당과 가게에서 쓰는 표현
식당에서는 자리 안내와 주문, 계산 순서로 말이 이어집니다. 알레르기처럼 몸에 관한 정보는 메뉴를 고르기 전에 먼저 말하세요.
| 영어 | 뜻 | 쓰는 때 |
|---|---|---|
| A table for two, please. | 두 명이요. | 예약 없이 들어갈 때 |
| We have a reservation at seven under Kim. | 7시에 김(Kim) 이름으로 예약했어요. | 예약하고 갔을 때 |
| What do you recommend? | 추천 메뉴가 뭐예요? | 메뉴를 고르기 어려울 때 |
| I'll have the chicken salad. | 치킨 샐러드로 할게요. | 주문할 때, the 뒤에 메뉴 이름 |
| Could I get it without onions? | 양파 빼고 주실 수 있어요? | 재료를 빼 달라고 할 때 |
| I'm allergic to peanuts. | 땅콩 알레르기가 있어요. | 주문하기 전에 먼저 |
| Could we get the check, please? | 계산서 주세요. | 영국에서는 bill |
| Can we pay separately? | 따로 계산할 수 있어요? | 일행과 나눠 낼 때 |
카페 점원이 For here or to go?라고 물으면 매장에서 먹을지 가져갈지 묻는 말이에요. 가져갈 거면 To go, please.라고 답하면 됩니다. 영국에서는 같은 질문을 Eat in or take away?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게에서는 둘러보기, 사이즈와 입어 보기, 계산과 반품에 관한 말이면 충분합니다. 세금 환급 제도는 나라마다 조건이 다르니 여행할 나라의 기준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 영어 | 뜻 | 쓰는 때 |
|---|---|---|
| I'm just looking, thanks. | 그냥 둘러보는 중이에요. | 점원이 도와줄지 물을 때 |
| Do you have this in a smaller size? | 이거 더 작은 사이즈 있어요? | smaller 자리에 larger를 넣어도 돼요 |
| Can I try this on? | 입어 봐도 돼요? | 옷 가게에서, 탈의실은 fitting room |
| How much is this? | 이거 얼마예요? | 가격을 물을 때 |
| Can I get a tax refund on this? | 이거 세금 환급받을 수 있어요? | 면세 환급이 되는지 물을 때 |
| Can I return this if it doesn't fit? | 안 맞으면 반품할 수 있어요? | 계산하기 전에 |
아프거나 잃어버렸을 때 쓰는 표현
긴급 상황에서는 문장보다 번호가 먼저입니다. 미국에서는 911, EU에서는 어디서나 무료로 걸 수 있는 112, 영국에서는 999와 112로 긴급 신고를 해요.
한국어 도움이 필요하면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에 연락하세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해외에서는 +82-2-3210-0404(유료)로 걸면 됩니다. 와이파이가 있으면 무료전화 앱으로 통화료 없이 걸 수 있고 카카오톡 상담도 있어요.
통역 서비스는 응급실 이송, 사고 현장 의사소통, 경찰 신고 같은 초기 긴급 대응에서 영어 등 7개 언어로 3자 통역을 해 줍니다. 교통·숙박 예약 변경이나 물건 구매는 통역 범위에 들어가지 않아요. 호텔이나 가게에서 쓰는 앞의 표현은 직접 말할 수 있어야 해요.
| 영어 | 뜻 | 쓰는 때 |
|---|---|---|
| Please call an ambulance. | 구급차 좀 불러 주세요. | 다친 사람이 있을 때 |
| Please call the police. | 경찰 좀 불러 주세요. | 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 |
| I lost my passport. | 여권을 잃어버렸어요. | 경찰서나 호텔 프런트에서 |
| Someone stole my wallet. | 누가 제 지갑을 훔쳐 갔어요. |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
| I'd like to report a theft. | 도난 신고를 하고 싶어요. | 경찰서에서 |
| Can I get a copy of the police report? | 경찰 신고 확인서를 받을 수 있을까요? | 보험 청구·여권 재발급 서류가 필요할 때 |
| I need to see a doctor. | 진료를 받아야 해요. | 몸이 아플 때 |
| Where's the nearest pharmacy? | 가장 가까운 약국이 어디예요? | 가벼운 증상일 때 |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외교부 안내대로 먼저 현지 경찰서에 신고해 분실 확인서(police report)를 받으세요. 재발급은 재외공관에서 하며 경찰서가 발행한 확인서 원본과 여권용 사진, 수수료 등이 필요하고 나라에 따라 서류가 더 필요할 수 있어요. 분실 신고한 여권은 나중에 찾아도 쓸 수 없어요. 여행자보험 보상을 청구할 때도 현지 경찰서가 발급한 도난 확인서 같은 서류가 필요할 수 있으니 표의 여섯째 문장을 기억해 두세요.
표를 읽었다면 역할극으로 세 번 말해 보세요
표를 눈으로 읽으면 다 아는 문장 같지만 실제 상대는 표에 없는 말을 합니다. 상황 하나를 골라 같은 장면을 세 번 연습해 보세요. 친구와 번갈아 역할을 맡아도 되고 혼자라면 상대의 질문을 소리 내어 읽은 뒤 내 답을 말하면 됩니다.
- 첫 번째는 표 그대로: 질문과 답을 표 순서대로 주고받습니다. 막힘 없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요.
- 두 번째는 문제를 하나 넣어서: 가방이 안 나왔다거나 주문과 다른 음식이 나왔다는 장면을 만듭니다. Excuse me, I don't think this is what I ordered.처럼 표에 없는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 순간이 진짜 연습이에요.
- 세 번째는 빠르게: 상대 역할이 조금 빠르게 말하거나 질문 순서를 바꿉니다. 못 알아들은 순간에 Sorry, could you say that again?이 바로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입국심사 역할극 한 판
- 심사관
- 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
- 나
- I'm here on vacation.
- 심사관
- How long will you be staying?
- 나
- Six days. I fly back on the 20th.
- 문제 넣기
- 심사관이 숙소를 빠르게 묻는다 → Sorry, could you repeat the question? → It's a hotel near Times Square. Here's the address.
막힌 문장은 한국어로 적어 두었다가 다음 날 그 한국어만 보고 영어로 다시 말해 보세요. 이 방법은 영어회화 복습법에 자세히 정리했어요.
상대 역할을 맡아 줄 사람이 없다면 Telvi에서 해 볼 수 있습니다. Telvi는 메시지와 실시간 통화로 영어 대화를 연습하는 iOS 앱이고 대화방에 역할극을 부탁하는 한 문장만 보내면 돼요. 깐족 텔비에게 Let's practice checking in at a hotel. I reserved a room with my name.이라고 보내자 I'm the front desk, and you're the guest with a reservation. So, what name is the reservation under?라는 답이 왔습니다. 역할 밖의 업무 문장을 보냈을 때도 I'm still the front desk, not your manager라며 프런트 역할을 이어 갔어요.
첫 문장의 with my name에는 교정이 붙지 않았습니다. 오류라기보다 어색한 쪽이고 호텔 예약에서는 보통 under my name이라고 해요. 텔비의 질문에 나온 under를 받아 I have a reservation under Kim.으로 답하면 돼요.
같은 방에서 여행 이야기를 할 때는 틀린 문장을 짧게 고쳐 줬어요. I'm exciting for the trip to Japan.이라고 보내자 exciting을 excited로 고치고 사람의 기분에는 excited를 쓴다는 한국어 이유를 붙였어요. 답장은 What are you most looking forward to in Japan?이라고 여행 이야기를 이어 갔습니다. 고친 문장은 ‘여행 가서 신나 있다’라는 한국어 문제로 복습 카드에 남아요. 복습 화면은 한국어를 먼저 보여 주고 영어 답을 가린 채 “영어로 먼저 말해 보세요”라고 합니다.
통화에서는 문장마다 전송 버튼을 누르지 않고 이어서 말합니다. 다만 Telvi에는 여행 상황별 코스나 발음 점수가 없어요. 어떤 장면을 연습할지는 이 글의 표에서 골라 직접 부탁해야 합니다. 2026년 9월 23일 기준 Pro는 월 14,900원에 통화 60분, Max는 월 29,900원에 통화 150분이 들어 있는 App Store 월 구독이에요. 처음 한 번은 메시지 10개와 통화 60초를 무료로 써 볼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훑어볼 목록이 필요하면 이 표, 표에 없는 말까지 주고받으며 고친 문장을 복습할 상대가 필요하면 Telvi가 편합니다. 여행 말고도 말할 거리를 찾는다면 영어회화 주제 36개도 함께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여행 영어는 몇 문장쯤 외우면 되나요?
상황마다 대여섯 문장이면 기본 흐름은 넘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못 알아들었을 때 쓰는 Sorry, could you say that again?과 Could you speak a little more slowly?를 더하세요. 눈으로만 보지 말고 역할극으로 한 번 이상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입국심사에서 질문을 못 알아들으면 어떻게 하나요?
짐작으로 Yes라고 답하지 말고 Sorry, could you repeat the question?이라고 다시 물어보세요. 천천히 말해 달라고 부탁해도 됩니다.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82-2-3210-0404, 24시간)는 입국 심사 중 의사소통 문제를 통역 서비스 문의 예로 안내하고 있어요.
미국식과 영국식 여행 영어가 다른가요?
몇몇 단어가 다릅니다. 계산서는 미국에서 check, 영국에서 bill이라고 하고 왕복표는 round-trip ticket과 return ticket, 포장은 to go와 take away로 달라요. 화장실도 미국에서는 restroom, 영국에서는 toilet이라는 말을 흔히 씁니다. 어느 쪽을 써도 대개 알아듣지만 현지에서 들리는 말을 알아 두면 질문을 알아듣기 쉬워요.